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어선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 정부가 이날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에볼라 확진자는 6천186명, 사망자는 3천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에볼라 발병 사상 가장 빠른 확산세에 치명률(48.6%)까지 50%에 육박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에볼라 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기가 지난 5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방역 당국의 추적 및 통제 노력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처럼 에볼라가 급속도로 퍼지는 주된 요인으로는 발병이 집중된 동부 지역의 무력 충돌, 보건 의료진을 겨냥한 공격, 끊임없이 이동하는 광산 노동자들의 특성, 열악한 보건 인프라 등이 지목됩니다.
여기에 각급 학교의 개학까지 맞물리면서 교실 내 감염에 대한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즉시 이송해 치료하는 대응체계를 명확히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급 감염병 바이러스성출혈열 대응지침'을 개정해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1급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바이러스성출혈열은 에볼라와 마버그열, 라싸열 등 모두 6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