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미시간대는 28일(현지시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5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55.2) 대비 6.3%, 전년 동월(58.2) 대비 11.2%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51.0)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전반적인 경제 자신감 약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세부 지표도 일제히 후퇴했다. 현재의 살림살이를 체감하는 현재경쟁여건지수가 51.9로 전월보다 5.3% 떨어졌고 미래 경기를 보는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51.5로 7.0% 급락했다.
조안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중산층, 주식 비보유층 등 생활비 상승 부담을 흡수하기 어려운 계층일수록 심리 위축이 가파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란 전쟁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4.2%에서 4.0%로 소폭 내렸지만 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3.4%)을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3%로 3개월 연속 고착화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진행된 '2026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통해 물가 대응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나아졌지만,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향한다는 확실한 믿음이 서기 전까지 연준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 직후 시장에선 오는 9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날 35.4%에서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 직후 55.7%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