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은 26일 문체위 업무보고 중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병지 부회장 겸 대표가 박문성 참고인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면서 청문회에서 다뤄진 사안과 직접 관계없는 가족 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간 공방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다만 국회에 출석해서 공적인 사안에 대해 증언하고 의견을 밝힌 참고인이 그 발언을 이유로 사후적인 압박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누가 국회에 나와서 내부 문제를 증언하고, 공익을 위해서 용기 있게 발언하겠는가"라며 "특히 청문회에서 제기된 비위 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과 자료로 답해야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정 위원장은 "공적인 영역에서 공론화된 사안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설명보다는 공적으로 설명해 달라"며 "불필요한 논쟁이 국민의 관심을 외면하는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문성 위원은 다만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았고, 대신 2024년 9월 국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이재정 위원장도 이같은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병지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박문성 해설위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언급했고, 특히 이 과정에서 박 위원 자녀의 캐나다 유학 배경 등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는 앞서 자신의 아들들과 관련한 박 위원 폭로에 똑같이 상대 가족에 관한 의혹 제기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이사는 SNS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 멕시코 칸쿤 외유를 다녀온 것처럼 언급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박 위원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문성 위원은 다만 휴가를 이유로 곧바로 대응하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