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 물가 전년대비 3.7%↑…전망치 소폭 상회(종합)

휘발윳값 내렸지만 금융 서비스 가격 큰폭 증가…근원 PCE는 3.3%↑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슈퍼마켓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전년·전월 대비 모두 각각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했다.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8% 하락했다.

금융 서비스·보험에서 24.3% 올랐고 헬스케어는 23.2%, 주택·유틸리티는 16.4%씩 늘었다.

반면 휘발유·기타 에너지 상품 물가는 14.0% 감소했고, 레크리에이션 상품·차량은 13.6%, 자동차 부품은 9.4% 각각 줄었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PCE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데다 시장 전망까지 웃돌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다만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에 부합해 물가 압력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가처분소득은 0.5% 늘었다. 개인 저축률은 3.0%로 집계됐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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