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잔여 경기 일정 확정…아시안게임이 복병

한겨레DB.

프로야구의 가을이 예년보다 복잡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미편성 경기 45경기와 우천·폭염 순연 경기 등을 합쳐 모두 105경기다. 10월7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치는 일정이다.

9월1일부터 14일까지는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9월15일부터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2시로 앞당겨진다. 추석 연휴인 9월24일부터 27일까지는 이동 편의를 고려해 모든 경기가 오후 5시에 열린다.

8월25일부터 9월28일까지 취소된 경기는 우선 미리 정해둔 예비일에 편성한다. 예비일이 없다면 9월29일 이후 같은 대진이 있는 경우 두번째 날 더블헤더로 치른다. 같은 대진이 없으면 추후 일정으로 넘긴다.

9월29일부터는 더블헤더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진다. 다만 10월5일까지는 한 팀이 더블헤더를 최대 한 차례만 치를 수 있다. 더블헤더 1차전은 평일 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시작하고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일찍 끝나더라도 2차전은 예정된 시간에 열리지만, 1차전 종료가 늦어지면 최소 40분의 간격을 둔다.

KBO 제공.

이번 잔여 일정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최대 9연전이다. 취소 경기를 예비일이나 더블헤더로 몰아넣을 경우 팀에 따라 최대 9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이 나올 수 있다. 복수의 예비일이 있는 경우에는 취소된 경기일과 가장 가까운 예비일을 먼저 사용한다.

올해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가 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대표팀 선수들은 9월14일부터 9월28일까지 팀을 떠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해당 기간 팀 전력의 차이가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즌 막판 상위권 경쟁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팀들은 주축 선수의 차출 여부에 따라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 폭이 달라질 수 있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국내 원·투 펀치인 곽빈, 최민석이 모두 대표팀에 차출돼 있다. 기아(KIA) 타이거즈 또한 김도영, 박재현이 빠져 타선이 헐거워진다. 케이티(KT) 위즈는 4~5선발(소형준, 오원석), 마무리(박영현) 없이 2주를 버텨야 한다.

KBO 제공.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관계없는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이 이동일이나 포스트시즌 기간에 열릴 수도 있다. 10월7일 시즌 최종일에 두산-엘지(LG) 트윈스(잠실), 케이티-삼성 라이온즈(수원) 경기가 예정돼 있어 마지막 날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될 여지도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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