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 소회를 밝히기 위해 14일 서울동부지검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1.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이 자신의 주장을 "망상" 등으로 표현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백 경정은 지난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한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백 경정은 '한 의원 고소 관련 법률대리인 입장문'을 통해 "한 의원은 2025년 소셜미디어(SNS)와 방송 등을 통해 백해룡 경정의 문제 제기를 '망상', '명백한 거짓말', '100% 허구'라는 취지로 반복해 공표했다"며 "당시 어떤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갖고 있었는지, 2023년 말레이시아 마약조직 사건과 당시 검찰의 인사·업무조정 및 사건처리 과정을 어느 범위까지 인식하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의 핵심은 한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수사 방해 의혹에 사실과 자료로 반박한 것인지, 아니면 의혹을 제기한 현직 경찰관을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 '망상에 빠진 사람'으로 규정하고 인격을 공격함으로써 문제 제기 자체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려 한 것인지 수사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백 경정은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있던 당시 세관 마약 밀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윤석열 정부 검경의 외압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한 의원은 작년 10월 14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이 마약 수사를 덮었다는 백해룡(의 말은) 망상"이라고 적는 등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단은 지난 2월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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