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레오14세 즉위 후 첫 중국인 주교 서품 발표

네이멍구 주교·부주교 등 2명 서품

레오14세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교황청은 중국 본토에서 현지인 주교와 부주교 등 2명이 서품을 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오14세 교황 즉위 후 중국인 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두안융쿤은 이날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바멍 교구의 부주교로 서품받았다. 일주일 전에는 네이멍구 츠펑 교구 요셉 장옌펑이 주교 서품을 받았다.

교황청의 중국인 주교 서품 발표는 바티칸과 중국이 맺은 협정이 유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교황청과 중국은 가톨릭 주교의 임명권을 둘러싼 오랜 갈등 끝에 2018년 9월 교황청 사절단의 중국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주교 임명에 관해 서로 협력하기로 잠정 협정을 맺었다.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를 받아들이되,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고 교황에 주교 임명 관련 최종 결정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의 가톨릭신자는 1천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1951년 공산당 정권이 수립된 이후 바티칸과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현재도 미수교 상태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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