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뿐만 아니라 과도한 설탕 섭취도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간은 혈액을 걸러내고 혈당을 조절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생기면 염증과 흉터를 거쳐 간경변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음주가 꼽혀왔지만,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과도한 설탕 섭취는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시카고대 대사성·지방간 질환 담당 책임자 메리 리넬라 박사는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간의 처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간세포에 스트레스를 주고, 만성적인 과다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하이파대 임상영양사 시라 젤버-사기 박사도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지방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다수 발표됐다며 액상과당 등 첨가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가당 하루 권장량은 남성 36g, 여성 25g 이하이며, 특히 당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지방간 예방을 위해 체중 감량과 함께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주 2회의 근력 운동을 권장했다. 아울러 과일·채소·생선·콩류 등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고, 튀김보다 굽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등 식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