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째 하락…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폭 크게 축소

휘발유 5.1원↓ 1천872.4원…국제유가 배럴당 20달러 안팎 급상승

8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 발표를 앞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13일 도입돼 4개월 넘게 시행 중이다. 2026.7.2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홍해 수출로마저 위협받으면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5.1원 내린 1천872.4원이었다.

주별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7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59.1원, 셋째 주에 15.5원 등으로 하락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중동 갈등 재점화로 낙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2.5원 내린 1천911.3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5.2원 하락한 1천845.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876.7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가 1천864.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5.6원 내린 1천856.9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7월 둘째 주(62.3원↓), 셋째 주(17.7원↓)와 비교해 하락 폭이 줄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피격되는 등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21.4달러 오른 97.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7달러 오른 124.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4달러 상승한 16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해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유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을 7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지정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이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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