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정집서 '불법 도살'…"생명에 대한 중범죄" 탄원서 6000장 넘게 모여

지난달 9일 오후 4시쯤. 청주 한 가정집으로 차량이 다급히 들어섰다. 그 집 앞 마당엔 개 한 마리가 목이 매달려 있었다.
살겠다며 몸부림치는 개의 몸을, 한 남성이 불로 지졌다. 산 채로 불태우려 하는 거였다. 개는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다.
구조하러 간 이들은 가해자에게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아니, 어떻게 산 채로 죽일 수가 있어요. 손 끝만 불에 대어보세요, 얼마나 뜨거운데요. 이런 불법 행동을 하시면 어떡해요."
잔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어 구조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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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 숨진 뒤에야 생긴 '다온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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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보신용 고기가 되기 위해 도살된 개에게 '다온이'라고 불렀다. 숨진 뒤에야 처음 생긴 이름이었다.
도로시지켜줄개 활동가들은 나뭇가지에 노란 리본을 매달고 추모했다. 메모지도 함께 붙였다. 거기엔 이리 적혀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생명의 존엄이 가장 소중한 가치인 세상이 되길.'
하얀 국화를 놓고 고갤 숙여 추모했다. 좋아했을 것 같은 간식도 두었다. 다온이가 도살될 때 현장에 있던 강아지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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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경찰서 수사 중…"탄원서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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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반할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구조자 및 도로시지켜줄개 활동가들은 가해자 2명을 동물학대 혐의로 청주 청원경찰서에 고소했다.
도로시지켜줄개는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 취지로 "개 식용을 위한 사육, 도살, 유통은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청주에서 산 개를 목에 매단 채 불로 가열하는 등 잔혹한 도살로 소중한 생명이 참혹하게 희생됐다"고 했다.
이어 "생명에 대한 중대한 범죄이며, 사회가 이를 가볍게 넘기면 또 다른 폭력과 학대가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탄원서는 30일 현재까지 6186명이 참여해 제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