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67명·무효 1명으로 가결…고용진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도 의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중단을 요구하며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6.3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최주성 정연솔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하며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임명동의안 표결은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주도로 처리됐다
재석 167명 가운데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후 23일 만에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총리이자 제50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2006년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기록을 쓴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6.26 nowwego@yna.co.kr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지명 당시 한 후보자에 대해 "인공지능(AI) 혁신과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의 대전환기에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종로구 건물 불법 증축 방치 의혹, 중기부 장관 당시 발생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을 이유로 들어 한 후보자의 총리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위 회의에도 불참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 경과보고서 역시 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무시한 의회 폭거이자 대통령에게 바치는 충성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등에 대한 한 후보자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매우 우려스러운 인식"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확인한 것은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 뜻을 충실히 전달하는 '대독 총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되고 있다. 2026.6.30 eastsea@yna.co.kr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고용진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민주당 주도하에 재석 16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고 신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제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임명승인안 통과 직후 "AI 기술 혁신이 산업과 일자리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의원들의 외교 활동이 구체적인 국익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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