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을 받고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는 조선을 포함한 호혜적 협력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도 공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공식 만찬을 비롯해 여러 계기에 만나 허심탄회하고 매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일부러 만찬 자리에서 자리를 붙여줬다고 저한테 말씀하셨다.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그랬다고 생색도 내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지역 내 평화 정착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역할을 해주실 것도 다시 한 번 당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특히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건설적 기여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