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경우의 수…남아공에 비기더라도 2위 확정

김승규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포판/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한국이 멕시코전 패배로 또다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패배(0-1)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2승(승점 6)으로 4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조 1위를 확정했다. 선두 경쟁을 펼쳤던 한국(1승1패·승점 3)을 이겼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승자승 원칙(이후 골득실-다득점)이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이런 까닭에 한국이 마지막 3차전 남아공(1무1패·승점 1)과의 경기에 승리하고, 멕시코가 체코(1무1패·승점1)와 3차전에서 져 한국과 멕시코의 승점이 동률(6점)이라도, 한국은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한 멕시코에 뒤지게 된다.

한국은 25일 예정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을 꺾는다면 승점 6 고지에 오르면서 조 2위를 확정한다. 남아공과 체코의 추격 사정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때문이다.

19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두 나라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포판/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남아공과 비기더라도 조 2위를 차지하는 데 지장이 없다. 체코가 멕시코와 3차전에서 이겨 1승1무1패로 한국과 승점이 같아지더라도(4점), 1차전에서 체코를 누른 한국이 2위가 된다.

하지만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패배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남아공이 1승1무1패가 되면서 한국(1승2패)은 승점에서 남아공에 밀리고, 더욱이 체코가 멕시코를 꺾는다면 역시 1승1무1패로 승점에서 체코에 밀리게 된다. 조별리그 최하위로 밀릴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물론 남아공에 지더라도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승점 4)에 이은 조 3위(승점 3)로 32강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1, 2위 팀 뿐만 아니라 조 3위 12개 팀 중 8개 팀이 32강전에 오른다.

한국이 A조 2위가 된다면,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2강전(29일)을 치른다. A조 2위, B조 2위 확률이 높은 국가는 한국과 캐나다가 꼽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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