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2일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놀라운 사실'이 알려졌다"며 "오현규는 열이 38도까지 올랐던 상황에서도 슈퍼 서브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인 디앤서도 "오현규가 체코전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몸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랐다'고 충격 고백했다"며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이날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에 후반 교체로 나선 뒤, 한국의 2-1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4분 손흥민(LAFC) 대신 교체로 투입돼 최전방에 포진한 오현규는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이 골은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1차전 체코전 2-1 승리이자, 16년 만의 한국축구 월드컵 1차전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
뿐만 아니었다. 경기 후 오현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뛸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커로 나서 결승골까지 터뜨렸으니,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매체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이다.
방송 인터뷰뿐만 아니라 오현규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점심을 먹고 열이 엄청나게 올랐다. '내가 경기를 뛸 수 있을까'라는 많은 의심이 들었다"며 "이렇게 골을 넣으려고 액땜하느라 아팠던 게 아닌가 싶다"고 뒤늦게 웃어 보였다.
이어 오현규는 "4년 전, 제가 꿈꿨던 대로 이런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기쁘고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도 "오현규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무대에서 눈부신 빛을 발했다"고 조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