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간담회 열어 대회 준비 사제들 격려…"정부 도움 요청 잘 전달"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간담회에서 정연정 원장 몬시뇰의 안내를 받으며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6.12 xyz@yna.co.kr
(로마=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사제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로마 한인신학원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른 전 세계 청년들이 평화와 희망을 하나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뜻깊은 축제"라며 "행사를 잘 준비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청년들을 정다운 가족이자 친근한 이웃으로 품어 안는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저도 종교가 있어서 대학생이던 20살 때 큰 집회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도시라거나 기도 제목 등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더라"고 말하며 전 세계 청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들이 느낄 부담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물설고 말 설은' 곳에 외국인 젊은이들이 왔을 때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야 할 텐데"라며 "신부님들이 걱정하는 이유를 저도 잘 알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직접 행정을 관할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힘든 부분이나 정부에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부분을 실질적으로 얘기해주면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하는 세계청년대회의 의의와 기대, 필요로 하는 정부의 지원 등을 청취했다.
로마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유학생이 청년대회를 통해 '관계의 단절' 등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내면의 양심을 발견할 것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발언하는 것을 보니 막힌 게 쑥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의 순례와 친교를 위해 2∼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대규모 가톨릭 행사로, 차기 대회가 내년 8월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교황 레오 14세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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