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오사카가 자신을 향한 논란과 비판을 비웃기라도 하듯 프랑스오픈 코트를 또 한 번 패션쇼장으로 만들며 눈총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오사카는 이바 요비치(18·미국)와 대회 단식 3회전 경기를 위해 롤랑가로스의 수잔 랑글렌 코트에 들어서면서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하는 의상을 착용하고 나타났다. 반짝이는 황금빛 드레스 위에 코트 바닥으로 길게 쓸리는 치마까지 매달고 코트를 활보한 것이다.
오사카의 이러한 과도한 의상 퍼포먼스는 이번 대회 내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오사카는 라우라 지게문트(독일)와 대회 1회전에서도 자신이 후원받는 나이키의 기존 경기복들을 해체해 재조합한 검은색 코르셋과 주름치마를 입고 등장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겉옷을 벗어 던진 오사카가 드러낸 맞춤 제작 황금빛 드레스의 가격은 무려 15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에 패한 지게문트는 오사카가 펼친 과도한 의상 연출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겼다며 대형 스타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와 규칙의 불공정한 적용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상대 선수의 정당한 지적과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사카의 뻔뻔한 태도는 계속됐다. 2회전에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꺾은 데 이어 이번 3회전에서도 기어이 또 다른 드레스 자락을 매달고 나오는 추태를 부린 것이다.
정작 오사카는 최근 논란에 "가끔 사람들이 운동선수를 쇼 비즈니스나 엔터테이너라고 부르곤 한다. 내게는 경기장 입장 시간이야말로 내가 엔터테이너라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늘 다음 의상을 궁금해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즐긴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오사카는 "햇빛이 드레스에 반사될 때 빛이 너무 강해 심판이 코트 밖으로 쫓아낼까 봐 걱정돼 일반 드레스 2벌을 여분으로 준비하기도 했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