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유명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가브리엘 간리가 자신의 집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간리는 지난 23일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자택 주방 바닥에 쓰러진 채 그의 친구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외부 침입이나 명백한 폭력 흔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간리의 사망 원인을 의심스럽다고 분류하고 현재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인플루언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간리를 후원하던 한 업체는 "가장 큰 슬픔과 함께 우리의 영원한 형제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그는 매 순간을 강렬하게 살았고 우리와 함께 역사적이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팬들 역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동기부여를 준 인플루언서였다며, 짧은 시간 동안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슬픔을 전했다.
간리의 충격적인 요절로 인해 최근 보디빌딩계에 몰아치고 있는 연쇄 비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젊은 보디빌더들의 잇따른 사망이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경기력 향상 약물 오남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보디빌딩계의 약물 관련 의혹과 급사 잔혹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수차례 반복됐다. 지난 2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헬스장에서 보디빌딩 챔피언 후안 세바스티안 안골라 킨테로가 격렬한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신체에 오일을 주입해 '실사판 뽀빠이'로 유명세를 떨쳤던 브라질 보디빌더 아를린두 드 소우자가 향년 5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