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도봉산서 '투어노믹스' 공약…"동북권 문화인프라 구축" 발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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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이른바 '굿당 논란'을 빚은 성동구의 재개발 지연 현장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구의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동구 행당7구역 준공 지연과 관련한 정 후보 측 설명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행당7구역은 어린이집이 지어지지 않아 준공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재개발조합은 성동구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집 대신 현금 17억원을 기부채납했는데, 지난해 구가 '규정을 잘못 해석했다'며 돈을 돌려주고는 어린이집을 지어야 준공 승인을 내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 측은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재개발, 재건축은 준공 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며 "부분 준공으로 입주하고 나서 기부채납 등 문제를 정리한 다음에 준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입주사례를 봐도 준공까지 법적 하자 정리 기간은 중·대규모 단지의 경우 대체로 2∼3년 정도"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정 후보의 그런 답변 태도는,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이뤄지는 재건축·재개발 현장 (사업 기간을) 본인 주장대로 2∼3년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3년 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것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무책임한 생각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 설명도, 반성도 사죄도 없고 당연하다 말하는 것은 인구 1천만을 책임지겠다는 시장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25 ondol@yna.co.kr
오 후보는 이날 관악산에서 '서울투어노믹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악산·북한산 등 서울만의 자연환경으로 등산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한마디로 '3377'로 요약된다"며 "3천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명의 관광객이 들어와 300만원을 지출하도록 하고, 한 번 들어오면 7일은 머무르고 70%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후 도봉산과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을 방문했으며, 문화·예술 인프라 낙후 지역이었던 서울 동북권을 문화와 산업·교통이 융합된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서울의 미래를 견인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규모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상계 일대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 등 일대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성동구 골목 정원 등을 찾아 문화 인프라를 점검한다. 중구 백학시장과 강남구 개포동 시장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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