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커머스, 1분기 실적 ‘개선’ 뚜렷…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바꿨다

컬리, 1분기 영업이익 242억⋯전년비 13배↑로 ‘사상최대’
11번가·롯데온, 매출 감소에도 적자 폭 줄여⋯수익성 경영 성과
SSG닷컴 “그로서리 경쟁력이 회복”⋯직매입 거래액 성장세
G마켓,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적자⋯총매출액은 4년 만에 증가세

▲컬리, 2026년 1분기 연결 실적 (사진제공=컬리)
▲컬리, 2026년 1분기 연결 실적 (사진제공=컬리)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올해 1분기 업체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외형 확대 경쟁에서 벗어나 충성 고객 확보와 핵심 사업 강화에 집중하며 실적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1277%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약 1.9배 많은 수준이다.

컬리는 신선식품과 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성장에 더해 판매자배송(3P), 풀필먼트서비스(FBK), 컬리N마트 등 사업 다각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27.8%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명품 뷰티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와 협업 중인 컬리N마트의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컬리는 향후 프리미엄 식품과 뷰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컬리N마트, FBK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매출 감소 속에서도 손실 폭 축소를 이뤄냈다. 1분기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9%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27% 감소했다. 12개 분기 연속 손실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11번가는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가면서 고객·셀러 확보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 확대에 나서고, SK플래닛 ‘OK캐쉬백’과의 연계 시너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11번가플러스 누적 가입 고객은 1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또 다음 달에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협업한 역직구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단순 국내 플랫폼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 역시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2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85억원) 대비 개선됐다.

롯데온은 패션·뷰티 중심의 핵심 카테고리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 통합 플랫폼 역할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 계열사 온·오프라인 혜택을 연계한 ‘엘타운’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행사 사전예약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패션, 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수익성 개선을 통해 1분기 영업적자를 축소했다”며 “뷰티세일라인업 등 경쟁력이 검증된 영역을 중심으로 커머스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SG닷컴은 1분기 순매출이 3226억원으로 9.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회사 측은 본업인 그로서리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배송과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멤버십 중심의 우수 고객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본업인 그로서리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며 “직매입 거래액이 성장세로 전환되며 회복 기반을 마련, 이는 1월 선보인 신규 멤버십 쓱7클럽과 이마트 통합상품 운용이 시너지를 내며 고객 충성도를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G마켓은 이번 실적부터 이마트 연결 실적에서 편출되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매출액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G마켓은 올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셀러 생태계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향후 기술 투자와 플랫폼 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양질의 셀렉션을 확대해, 고객 쇼핑 경험 개선과 함께 중장기적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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