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16개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등 전국 4227명의 지역 일꾼, 14개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활을 건 13일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대 격전지로는 서울과 영남권이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가 정상화와 유능한 일꾼’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웠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선거운동 기간을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완성하는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했다. 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에서도 무능한 내란 잔당을 소탕하는 의미가 있다”며 “지역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중앙정부와 (각 지역이) 어떤 협력 구조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만한 정부 심판’과 ‘인물론’을 앞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책임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무너진 민생과 법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정의당 등 소수 야당들도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전열을 정비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선거전 초반 민주당의 압승 시나리오가 언급됐으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고 각 당은 분석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서울과 영남에서 국민의힘이 바짝 쫓아왔는데 특히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선거가 백중세”라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한겨레에 “대부분 지역에서 빠르게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여야가 모두 승부처로 꼽는 서울과 대구의 여론조사 흐름은 접전 양상이다. 채널에이(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지지율 조사(17~19일, 무선전화면접)에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3.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5.7%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42.2%,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37.7%를 기록해 오차범위(±3.5%포인트) 안 박빙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는 지지층 결집과 최근 여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안, 후보들의 부동산·조세 정책 등이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6곳 시·도지사 선거 후보를 모두 비현역으로 꾸린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12곳 단체장 중 대구시장 후보를 제외한 전원이 재도전에 나선다. 정 총장은 “현직 단체장의 안정감을 강조하고 정권 견제론까지 힘을 받으면 국민의힘 후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치로 오른 긴장 속에서 막판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하얀 장나래 정혜민 조희연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