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영유아나 임신부 필수약을 비롯한 치료제 7종의 수급불안정 해소에 나섭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6개 기업, 총 7종의 의약품을 선정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생산 시설과 장비 구축비를 정부가 보조해 이들 의약품의 공급 재개와 증산을 이끌어내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GC녹십자 '히스토불린주', 종근당 '세파졸린주', 비씨월드제약 '튜비스정' 및 '튜비스투정' 맥널티제약 '글루오렌지100', 한국팜비오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삼진제약 '로라제팜 주사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엔 국내 유일의 산모·소아용 고지혈증 치료제인 보령 '퀘스트란현탁용산'이 선정돼 지원받았습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인 히스토불린주, 결핵치료제 튜비스정·튜비스투정, 임신성 당뇨 검사액 글루오렌지100은 각각의 생산업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하고 있으나, 노후화된 생산시설 등의 이유로 의료 현장에서 공급 지연과 일시 품절 사태가 반복돼 왔습니다.
히스토불린주와 튜비스정·튜비스투정은 2028년 생산량을 올해의 2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글루오렌지100 생산량도 2028년까지 25% 증가할 예정입니다.
세파졸린주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쓰이는 항생제로, 이번 지원을 통해 증산 체계를 갖추고 생산량을 50% 늘릴 예정입니다.
간질이나 수술 전 진정 등 응급상황에 쓰이는 로라제팜 주사제, 급성 부신 부전증 환자 및 영유아의 응급 치료에 사용되는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는 국내 단독 생산기업들이 공급 중단을 보고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삼진제약은 로라제팜 주사제 생산 장비를 신규 구축하고, 연내 품목 허가 취득 및 공급 개시 해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팜비오 역시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품목 허가를 신규 취득·생산함으로써 공급 상황을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은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작년에 비해 사업 규모를 9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4배로 확대했다"며 "올해 지원하는 의약품들은 소아, 임산부의 건강 보호와 응급 치료에 핵심적인 의약품들로서 향후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