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분만 후 척수 종양 고위험 산모 수술 성공

산부인과·신경외과 협진 성과…산모·아기 건강 회복

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은 급성 하지 마비 증상을 보인 고위험 임산부의 응급 척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윤모(35) 씨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하고 이튿날 오전부터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하지 위약' 증상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곧장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결과 흉추 5∼6번 부위에서 약 2㎝ 크기의 척수 종양(IDEM Tumor)을 발견했다.

당시 종양 내부 출혈로 인해 척수가 압박되는 '압박성 척수병증' 상태가 확인되면서 윤씨에 대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부인과 나성훈 교수, 신경과 김성훈 교수, 신경외과 김충효 교수가 즉시 협진에 나섰고, 같은 날 김충효 교수 집도로 '흉추 척수 종양 제거술'을 시행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윤씨는 본원 재활의학과에서 보행·근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집중 치료 후 퇴원할 예정이다.

윤씨는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나 교수는 "이번 사례는 분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에 대해 의료진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술 전 척수종양 MRI
[강원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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