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원인규명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선 누락사실 보고가 늦어진 것을 두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사이 책임공방이 이어졌는데요.
현대건설 대표는 직접 나와 사과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시공사 대표가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오늘 국회 국토위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저희 현대건설의 불찰"이라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철근 누락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지 닷새 만에 현대건설이 공식 사과 입장을 낸 겁니다.
현대건설은 설계도면 해석 오류로 지하 5층 구조물에서 두 줄로 엮어야 하는 기둥 철근을 한 줄로 시공해 철근 178톤을 누락했습니다.
이에 현대건설은 구조물 안전을 위해 서울시에 기둥에 철판 덧대는 보강공법을 제안한 상황인데요.
이 자리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해당 공법에 대해 추가검증이 필요하다"며 공인기관을 통해 종합적으로 살피고 모든 기둥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철근 누락 사실이 수개월 늦게 알려진 것도 문제인데 관계기관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현안질의에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사이 거센 책임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등 수차례 철도공단에 공문으로 통보했다는 입장이고, 철도공단은 올해 4월에야 정식 보고받았다는 입장인데요.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관련 질의에 "저희 실무자들이 감리 보고서를 매달, 6개월간 제출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철도공단의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윤덕 장관은 "서울시 보고서는 2천 페이지가 넘는다"면서 "숨은 그림 찾기식 보고로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서울시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가 핵심 국책사업의 공정 관리 전반에 취약점 드러난 가운데 GTX 삼성역 개통도 4~5개월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