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삼성전자 파업 하루전 막판 중재…"노사 교섭재개"(상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노동부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18. photo@newsis.com /사진=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교섭이 20일 오후 4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오는 21일 총파업이 현실화하기 전 정부가 막판 중재에 나선 것이다.

노동부 장관이 직접 양측 대화를 주재하긴 하지만 노사 간 자율교섭인 만큼 정부가 중재안 혹은 조정안을 내지는 않는다. 정부는 강제 조정절차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 보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파업 전 최대한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마지막 한 가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합의되지 않은 쟁점은 성과급 배분비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성과급 재원을 DS(반도체)부문에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경영원칙에 따라 성과에 따른 차등배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재에 나선 중노위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사후조정에서 양측의 입장을 반영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조정안을 받아들였지만 사측은 유보 입장을 밝히며 조정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이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정부의 중재 자리가 파업 전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이 자리에서 극적으로 노사 간 합의에 이르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합의안이 수용될 경우 협상은 최종 타결되지만 부결되면 협상 결렬과 함께 총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조합원 투표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잠정합의에 이를 경우 조합원 투표를 위해 파업일을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

조회 66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