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도라’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받은 정주리 감독이 과거 함께 작업했던 배우 고 김새론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9일 낮(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근처 한국 영화 홍보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 감독은 ‘도라’ 엔딩 크레디트에 김새론을 향한 추모를 담은 이유에 대해 “김새론 배우는 저와 저희 제작사에 너무나 크고 중요한 배우”라며 “김새론 배우를 잃었다는 게 너무 힘들고, 우리 영화계, 사회가 끝내 그를 잃어버려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여성성, 남성성을 말하기보다는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어린 세대들이 어떻게든 살아남고 무엇이든 기어이 회복했으면 좋겠다. 희망은 그래도 어린 세대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의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가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면서 김새론은 정 감독과 함께 칸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
정 감독의 신작 ‘도라’는 ‘도희야’, ‘다음 소희’(2022)에 이어 10대 청소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다. 아픈 몸을 요양하기 위해 가족과 시골로 간 도라가 겪는 일들을 그렸다.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김도연과 일본의 실력파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17일 감독 주간 영화를 상영하는 칸 테아트르 크루아제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칸/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