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AI 글래스' 구글 본사서 공개···메타 독주에 도전장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서 공개한 'AI 글래스'를 모델이 착용한 모습. 워비파커의 전통을 담은 클래식 디자인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서 공개한 'AI 글래스'를 모델이 착용한 모습. 워비파커의 전통을 담은 클래식 디자인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를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두 회사가 글로벌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워비파커(Warby Parker)와의 AI 글래스 협업을 발표한 이후, 실제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메타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 스마트글래스가 올해 하반기 출시되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 전망이다. 

구글이 해마다 여는 세계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26’에서 양사는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에 기반한 AI 글라스 2종을 선보였다.  

하나는 젠틀몬스터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워비파커의 전통을 담은 클래식한 모델이다. 

이 AI 글래스는 갤럭시 AI폰의 핵심 기능을 보조하는 '컴패니언(companion)' 기기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고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글래스는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번거로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구글 AI '제미나이(Gemini)'를 호출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카페 추천이나 음료 주문까지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2종의 AI 글래스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2종의 AI 글래스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또 대화 상대의 목소리 톤을 반영한 실시간 음성 번역뿐 아니라, 메뉴판이나 표지판 등 사용자가 보고 있는 텍스트를 번역해 읽어준다. 

스마트폰으로 받은 메시지를 요약해 알려주며, 별도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캘린더에 일정을 적어넣을 수도 있다. 

특히 AI 글래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즉시 촬영할 수 있어, 눈으로 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양은 출시를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AI 글라스는 삼성의 AI 비전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의 모바일 리더십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확장해 더 의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페인 구글 안드로이드 XR 제품 관리 총괄은 "(스마트글래스가) 앞으로 5∼10년 뒤에는 매우 보편적인 기기가 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글래스가 녹화 중일 때는 LED가 켜져, 주변 사람들이 녹화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LED를 가리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칠하면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도록 만들고 있다"고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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