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제기 의혹에 "직원 보상 목적만 사용 가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AI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6.5.19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과거 스타트업 주식 거래 논란과 관련해, 해당 기업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0일 계약에 따른 절차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업스테이지는 하 후보가 청와대 AI 수석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최대주주인 김성훈 대표에게 액면가(100원)로 매각한 건 창업 초기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른 정상적인 베스팅(주식 매수 선택권 부여 조건) 조건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설립 초기인 2021년 당시 네이버에 재직 중이던 하 후보가 사측의 공식 허락을 받은 후 비상근 AI 교육 한정 자문 역할을 맡았다"라며 "스타트업 초기에 자문을 받기 위해 초기 주식을 베스팅 형태로 부여하는 것은 업계의 일반적인 형태"라고 말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총 의무보유기간 6년(최소 임기 3년 이후 3년 기간에 비례해 소유 확정)으로 적용됐다.
하 후보가 AI수석에 임명되면서 주주간계약상 의무보유기간을 채우지 못한 잔여 지분 4천444주는 계약에 따라 액면가 100원에 최대주주에게 자동 반환됐다는 게 업스테이지의 설명이다.
나머지 의무보유기간을 충족한 5천556주는 공직자윤리법상 주식백지신탁 의무에 따라 백지신탁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업스테이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30 mjkang@yna.co.kr
업스테이지는 야당 일각에서 제기한 이른바 '주식 파킹(차명 보유)'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반환된 주식은 김성훈 대표 개인의 사적 재산으로 유용할 수 없으며 오직 인재 채용과 직원 보상으로만 사용하도록 계약서상 명확히 명기되어 있다"라며 "사적 유용이나 파킹거래 주장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 측 홍종기 변호사는 하 후보가 장외가 수만 원에 달하는 유망 AI 기업 주식을 100원에 매도한 것을 두고 "퇴임 후 다시 찾아오기 위한 주식파킹의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도 "하 후보가 청와대 AI 수석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8월 해당 스타트업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회사로 선정되고 금융위 산하 펀드 투자를 받은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스타트업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억지 주장이다"라며 "전직 정치검사의 고약한 탈탈 털기 버릇"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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