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명소화 사업을 통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일대를 시민 친화형 녹색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복원해 조성한 공간으로 하늘공원은 억새 경관, 노을공원은 한강 노을 전망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책로와 전망공간 확충이다. 서울시는 기존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어길에 이어 그동안 폐쇄됐던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어길 1.0㎞ 구간을 신규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개방한다. 기존 구간을 포함하면 총 2.3㎞ 규모의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어길'이 완성된다.
노을 메타세쿼이어길 시·종점부에는 데크로드와 휴게공간을 설치했다. 울창한 수목 아래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난지한강공원에서 하늘공원 정상부까지 연결되는 하늘공원 남측 Z형 계단도 새로 만들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연결하는 산책로 주요 동선 10곳에는 선형정원도 조성했다. 이 가운데 4곳에는 쉼터를 마련해 러닝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홍매화와 수국, 감둥사초 등을 식재했고 노을공원 후문 산책로에는 '도로 위의 매력정원'을 주제로 한 아트페인팅도 적용했다.
전망 명소도 확충된다. 서울시는 하늘·노을공원 정상부 전망공간 4곳을 신설·정비하고 중간도로 일부를 개방해 휴식공간 2곳을 추가 조성했다. 하늘공원에서는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고 노을공원에서는 가양대교 너머 서울 서남권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남사면 일대에는 왕벚나무와 이팝나무, 철쭉 등을 심어 경관숲도 조성한다. 하늘공원 구간은 오는 6월, 노을공원 구간은 하반기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생태경관과 이용 편의를 높여 시민들이 산책과 러닝, 휴식, 경관 감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서북권 대표 녹색 여가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