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기뢰 최소 10개 식별"

호르무즈 해협 지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년 4월 18∼20일의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 오만만의 해운 상황을 21일에 표시한 머린트래픽(MarineTraffic) 웹사이트의 화면 캡처. (Photo by MARINETRAFFIC.COM / AFP) [보도용으로만 사용 가능. 마케팅, 광고 등 보도 목적 외 사용 금지. 크레딧 원문 표시 유지 필수] 2026.5.20.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개 이상의 기뢰를 식별했다고 미국 CBS 뉴스가 미국 정부 익명 관계자들이 전한 미국 측 정보당국 평가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뉴스는 이번 정보당국 평가에 포함된 기뢰가 어떤 기종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달 초부터 상업 선박들을 호르무즈 해협 내의 특정 항로로 가도록 우회시키고 있다.

이 항로는 평상시에 쓰이던 항로보다 이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미국 해군은 그 전 수 주간 이 항로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벌였다.

미국은 평상시에 쓰이던 항로는 이란이 기뢰를 설치한 탓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가 5월 들어 공개한 그래픽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4월 23일에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 기뢰를 설치해둔 상태였다.

앞서 3월에 CBS 뉴스는 당시 미국 정보당국 평가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최소 12개의 수중 기뢰가 존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거론된 기뢰의 기종은 이란제 림펫 기뢰인 '마함 3'와 '마함 7'였다.

림펫 기뢰는 소형 폭탄에 강력한 자석을 부착해 배 밑창에 달라붙도록 한 뒤 폭파시키는 기뢰다.

마함 3는 계류형 해상 기뢰로, 물리적 접촉 없이 자기 센서와 음향 센서로 인근 선박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분석해 약 3m 이내의 표적을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공격한다.

마함 7은 부착형 기뢰로, 해저면에 놓이도록 설계됐다. 음향 센서와 3축 자기 센서의 조합에 의존해 인근 선박을 탐지하며, 중형 선박, 상륙정, 소형 잠수함 등이 표적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는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세계 경제의 요충지였으나, 전쟁을 계기로 이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전 세계에서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핵심 해운 항로를 통한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오만과 협력해 공동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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