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4월 교역량, 8년여만에 최고…"러시아발 전쟁자금 덕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사이의 국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북한과 중국의 월간 교역 규모가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GAC)는 지난 4월 북중 교역 규모가 약 3억2천600만 달러(약 4천91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북중 교역 규모는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3월 2억4천400만 달러(약 3천680억 원)로 반등한 데 이어 4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입 규모는 지난달 2억5천230만 달러(약 3천804억 원)로, 3월의 1억7천100만 달러(약 2천580억 원)에서 급증했다.

세종연구소의 북한 경제 전문가 피터 워드는 "중국의 느슨한 대북 제재 이행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및 병력 제공으로 확보한 자금이 북한의 교역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받은 외화로 중국산 소비재와 생산재 수입을 대폭 늘렸다는 것이다.

북한은 소비재뿐 아니라 공장과 병원 건설을 위한 생산재도 대거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4년부터 매년 20개 시·군의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북한의 대중 수출은 7천350만 달러(약 1천110억 원)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품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에는 군수·항공우주 부품 핵심 소재인 텅스텐 광석을 3천250만 달러(약 490억 원) 어치 수출했다.

koman@yna.co.kr

조회 2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