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7라운드 원정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승점 38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 격차는 2점이다. 골 득실에서 12골 앞서 있어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생존 여부는 오는 25일 에버턴과의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전반 18분 토트넘은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1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백패스 실책을 기점으로 역습을 허용하며 안드레이 산투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29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경기 전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친정팀의 잔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물론 런던과 LA의 시차 때문에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게 정말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토트넘은 제 마음속에 있고, 저는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저는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하고 있다. 저는 선수들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고, 이 구단을 사랑한다"며 "그저 행운을 빌어줄 뿐이다. 모두가 잘 됐으면 한다. 토트넘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한 명실상부한 구단 레전드다.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직을 역임한 그는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6위, 최다 득점 5위, 최다 도움 1위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밖에도 EPL 득점왕,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 굵직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7년 만에 토트넘에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안긴 주역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