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구글의 연례개발자행사, 구글 'I/O'가 개막했습니다.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많은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AI모델부터 스마트글래스까지, 여러 소식들이 나왔는데, 하나씩 짚어주시죠.
[캐스터]
굵직한 내용이 많은데요.
먼저 차세대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기존 최고 모델보다 일부 분야서는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까지 하고요.
다른 최상위 모델보다 출력속도가 4배나 빠른데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배급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컴퓨팅 파워가 절실한 상황에서, 효율성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만큼, 실제 업무 현장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걸로 기대됩니다.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별도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상시 업무를 수행하는 '능동형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비서 한 명이 옆에 딱 붙어 24시간 일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고요.
이밖에 제미나이 3.5프로도 다음 달 출시가 예정됐습니다.
무엇보다 구글의 상징과도 같은 검색창도 AI라는 옷을 입고, 25년 만에 가장 크게 바뀌는 점에 눈길이 쏠립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파일, 영상을 첨부해 검색할 수 있고, 매번 찾아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정보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에이전트 기능까지도 도입되고요.
하드웨어 부문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첫 스마트 글래스까지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의 시작과 끝을 전부 가져가는, 풀스택 전략으로, 경쟁사들의 약한 고리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가격 승부수까지 던졌더라고요?
[캐스터]
개발자와 중상위 사용자를 겨냥해 만든 울트라 요금제 가격을 크게 내리기로 했는데요.
월 250달러 수준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내려갑니다.
이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꺼내든 데에는, 구글 AI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습니다.
1년 새 7배 늘어난 3천조 개 이상의 토큰이 매달 처리되고 있고요.
제미나이 월간 이용자도 같은 기간 9억 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검색에 도입된 AI 모드 역시 출시 1년 만에 월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설 만큼 빠르게 시장을 삼키고 있습니다.
[앵커]
이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텐서처리장치, TPU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죠?
[캐스터]
엔비디아의 GPU 일변도 흐름에 브레이크를 건 TPU 생태계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블랙스톤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AI 클라우드 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간 자급자족에 그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영업에 나서는 모습인데, 엔비디아 중심의 AI 컴퓨팅 시장을 빼앗아 오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보입니다.
[앵커]
회사의 최고 두뇌죠.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는 데미스 허사비스의 영향력도 엄청나다고요?
[캐스터]
허사비스가 과거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최근 몇년 새 AI 시장에서 구글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할 만큼 몸집이 커졌지만, 앤트로픽의 수장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여전히 허사비스를 롤모델로 여길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허사비스는 미스트랄부터 리플렉션AI, 아이소모픽 랩스 같은 이름만 대도 알법한 곳들에도 돈줄을 댔는데, 딥마인드 출신의 옛 동료들이 세운 스타트업들에 꾸준히 엔젤 투자자로 참여해 오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