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남시장 선거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개발, 미래산업 유치 등을 둘러싼 정책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후보는 각각 도시 발전 방향과 행정 철학을 담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양 후보 모두 교통망 확대와 자족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추진 방식과 정책 우선순위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현재 후보는 ‘지하철 5철 시대 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하철 3·5·9호선과 위례신사선, GTX-D 등을 연계해 수도권 동부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9호선 강일~미사 선개통과 3호선 조기 개통, GTX-D 하남 경유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순환버스와 스마트정류장 확대를 포함한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2030년까지 10조 원 투자 유치, AI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첨단산업 기반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주요 대학 합격자 확대 정책을 제시했고, 출산장려금 2천만 원 지원과 세대별 맞춤 복지 정책도 공약에 포함했다.
아울러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반면 강병덕 후보는 ‘사통팔달 교통 허브 하남’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미사~위례선 신설과 3·9호선 조기 완공, G TX-D 황산사거리 경유, 위례신사선 연장 등을 통해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후보는 원도심 개발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원도심 전면 종상향과 시장 직속 원도심 대변혁 추진단 설치, 개발이익 기반시설 재투자 등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H2 부지 의료특화단지와 AI 산업·교육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지식산업센터 공실 활용 및 청년주거 혁신 정책도 제시했다.
교육 공약으로는 한예종 하남 유치와 AI 특성화 중·특목고 추진, 포스텍 AI+X 대학원 연계 등을 내세웠으며, 출산장려금 예산 확대와 권역별 숲속학교 조성 등 돌봄·보육 정책 강화도 약속했다.
또 반려동물 복지지원센터와 펫티켓 시설 조성, 미사섬 K-가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친환경·문화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두 후보의 선거공약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하남시장 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현 시정 성과의 연속성’과 ‘도시 대전환론’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현재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과 추진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면, 강병덕 후보는 원도심 재편과 미래산업 중심 도시혁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며 “교통·개발·교육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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