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만 포장" vs "10년간 뭐했나"…전재수·박형준 날 선 공방

田 "숫자에 취해 시민 삶 몰라"…朴 "자기 아이디어로 한 일 없어"

TV토론 앞둔 부산시장 후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KNN에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9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19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2차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상대가 제시한 성과의 문제점을 파고들며 거친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전 후보가 먼저 열었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최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설전을 주고받았는데 어떤 내용인지 말해달라"고 물었고, 박 후보는 "황 장관이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산시가 지원을 못 해서 부산에 내려오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서 반박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갈등을 줄이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어떻게든 (해양 공공기관을) 부산에 유치해서 잘 정착하게 하는 것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위한 일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부산시민들은 자존심이 있는 분들이어서 구걸해서 뭘 가져오지 않는다. (해수부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데 비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맞섰다.

전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각종 경제 지표가 보여주는) 숫자에 취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삶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시정의 모든 지표와 수치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전체를 봐야지 지엽적인 걸 꼬투리 잡아서 비판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응수했다.

악수하는 전재수·박형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19일 오후 부산 KNN에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5.19 handbrother@yna.co.kr

박 후보의 반격도 거셌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10년간 북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자기 아이디어로 혁신적으로 새롭게 한 일이 뭐가 있는지, 그런 일들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든 게 뭐가 있는지 말해 달라"고 했다.

전 후보는 "북구 주민들께서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에 유일하게 저를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3선을 하게 해 주셨는데 이유는 '전재수가 일 하나만큼은 잘하더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로 양보해 해법을 찾아 구포 개 시장을 없앴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전 의원이 10년간 자기 머리로 만든 새로운 사업이 없기 때문에 지금 북구가 하나도 변화가 없고 낙후됐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 후보는 이에 대해 "제가 한 일이 없는데 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북구에서 3선 의원을 했다고 말한 것은 전재수를 욕보이는 게 아니라 북구 주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북구 주민께 당장 사과하라"며 발끈했다.

두 후보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지역발전 방안, 인구 감소와 출산율 감소 대책, 청년 일자리 정책 등 부산 주요 현안을 두고도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토론 앞둔 전재수·박형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KNN에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6.5.19 handbrother@yna.co.kr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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