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특별시의원 선택"…혁신당 "국회의원 보궐 탈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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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지역 무투표 당선자가 대거 나오자 진보 성향 야권 후보들이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독점 구도 견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특별시의원 후보들은 1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시의원 후보로 지역구 13명, 비례후보 3명 등 16명이 도전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전남광주 광역의원 전체 지역구 79명 중 절반에 가까운 34명(43%)이 무투표로 당선됐고, 34명 전원이 민주당"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경쟁지역에서는 진보당 특별시의원을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우리당 후보 16명이 다 당선돼도 특별시의원 91명의 6분의 1, 17%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16명이 당선되면 지방자치 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지방의회 비민주당 교섭단체가 건설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투표 당선을 비판하며 혁신당 지지를 당부했다.
배 후보는 "전국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인 3명 중 2명이 광주에서 나왔고, 광역의원 34명, 기초의원 20명, 기초비례 의원 24명의 무투표 당선이 예정됐다"며 "무투표 당선은 광주·전남에서는 일당 독점을, 전국적으로는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간 경쟁이 없으면 후보자의 행적·능력·인성에 대한 검증도, 비전과 공약에 대한 검증도 실종된다"며 "무투표 당선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의미와 대의민주주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점의 정치는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치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해치는데, 바로 이것이 호남 정치가 나태해진 원인"이라며 "호남 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광주·전남 국회 1석 탈 민주당으로 독점 정치에 경쟁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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