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이하 연결 기준, 639사)의 올해 1분기(1∼3월) 결산실적을 종합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49%, 영업이익은 175.83%, 순이익은 177.82%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16.85%), 순이익률(15.25%)도 각각 9.55%포인트, 8.69%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상장사 중 매출액 비중 20.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나머지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4.49%, 순이익은 55.79% 증가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봤을 때 전지·전자 업종이 491.75% 증가하며 전체 영업이익 규모를 불린 것은 맞지만, 비금속(+157.73%), 의료·정밀기기(+126.27%), 일반서비스(+140.87%), 화학(+113.30%)도 각각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5개 업종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8.74%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1.64%포인트)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39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504사로 전년 동기 대비 23사가 늘었다.
이와 별도로 분석된 금융업(이하 연결 기준, 42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은행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51%, 순이익은 28.82%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 중 증권업의 영업이익만 141.19%, 순이익이 139.33%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은행업은 각각 8.95%, 7.28% 감소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