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산업계 파업의 그림자가 짙은 가운데, 파업 위기가 커지던 카카오 노사는 조정기일을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계열사들은 줄줄이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 불씨는 여전합니다.
류정현 기자, 카카오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8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 절차를 진행한 카카오 노사가 상호 동의 하에 조정 기일을 연장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이뤄질 뻔했던 카카오 본사의 파업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현재 성과 보상 구조,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2차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로 잡았는데요.
조정은 잠시 숨을 고르지만 카카오 노조가 내일(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해 사측 압박 고삐는 늦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결의대회에는 카카오 본사는 물론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계열사 노조원들까지 모두 모이고요.
노조 공동 요구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본사는 일단 일주일을 벌었는데 계열사들 상황이 더 험악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서 조정 절차에서 합의해 실패해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 카카오 본사와 같은 날 조정을 진행했던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고 결국 조정이 중지됐습니다.
두 법인 노조도 조합원 투표를 거치면 파업 등 쟁의행위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 노사가 다음 주 조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계열사 네 곳에 본사까지 가세한 대규모 파업 파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