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추진…'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로'

외국인 개별여행객 증가 대응…숙박·관광 인프라 확충 본격화

영랑호에서 바라본 설악산 설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설악산과 동해, 음식·숙박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서며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주한 외국인 관광시장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강원은 부산에 이어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지' 2위에 올랐다.

특히 설악산과 속초 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속초의 대표 관광자원이 강원권 주요 기억 여행지에 포함되며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주한 외국인의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 활동으로는 '자연 및 풍경 감상'이 82.7%로 가장 높았고, '음식 관광'도 60.2%를 기록했다.

향후 희망 여행 활동에서도 자연 및 풍경 감상은 63.1%, 음식 관광은 47.3%로 나타났다.

시는 설악산과 동해, 영랑호·청초호, 온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음식문화 관광 경쟁력이 외국인 관광 수요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숙박형 관광 수요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 강원은 주한 외국인의 숙박 여행 지역 가운데 2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희망 여행 일정은 1박 2일이 36.9%, 2박 3일이 33.2%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 선호가 두드러졌다.

속초지역은 강원권에서 가장 많은 숙박 객실을 보유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개별여행객(FIT)과 장기 체류 관광객 수용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서울 외 지역 여행의 주요 우려 요인으로는 '이동 거리가 멀어서' 54.9%, '교통이 불편해서' 28.4%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9년 동서 고속화 철도와 동해북부선 개통 시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속초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찾고 머물 수 있도록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설악산과 바다·호수·온천·음식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원이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지 상위권에 오르고 속초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도 확인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양대 철도 시대에 맞춰 자연과 음식, 숙박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벚꽃 핀 속초
[연합뉴스 자료사진]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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