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 아버지' 이름 딴 '린네 정원' 국내 첫 조성

국립수목원, 스웨덴 학자 린네가 300년 전 키운 식물 종자 도입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식물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 학자 칼 린네(Carl Linnaeus·1707∼1778년)의 이름을 딴 정원이 광릉숲에 조성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23일 스웨덴 웁살라대 린네식물원과 이런 내용의 자원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 식물원은 린네가 약 300년 전 직접 가꾼 나무와 꽃을 증식한 개체 12종을 삽목과 종자, 구근 등의 형태로 국립수목원에 기증한다.

우선 올해 '린네피나무', '실베스트리스튤립', '노빌리스현호색', '마르타곤나리', '글로비페룸바위솔' 등 5종을 제공한다.

나머지 7종은 내년 도입된다.

국립수목원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수목원은 2∼3개월 이들 식물의 적응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수목원 내 '린네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린네는 현재 사용 중인 생물의 학명 체계를 정리한 인물이다.

이 학명 체계와 분류학은 현재 국가 생물다양성 관리의 기본적인 언어이자 기준이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린네식물원은 1655년 웁살라대에 설립된 스웨덴 최초의 식물원이다.

린네는 1741년 이 대학 교수이자 식물원장으로 부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린네 정원을 국내 생태계 보고(寶庫)인 광릉숲과 식물 다양성 보전 국가기관인 국립수목원에 조성해 우리나라 식물 연구와 보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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