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종전안 교환한 美·이란…깊은 불신에 여전한 공회전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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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메시지 교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전안을 주고받으면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접점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란의 종전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뉴욕포스트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어떤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더 강한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이란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들은 어느 때보다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악시오스는 "이란이 내놓은 최신 종전안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미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더 많이 포함돼 있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기존 고농축 비축분 인도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 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공짜'로 석유 수출통제를 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앞서 이란 군부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에서 "미국이 협상기간 동안 제재를 풀기로 했다"고 보도한 것을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지난주 이란 측 종전제안을 공개 거절한 뒤에도 양측이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조율해 왔다"며 물밑접촉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이란이 새로 제안한 내용이 어떻길래 미국은 거절한 건가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관련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란이 완전한 핵 해체 대신 장기적인 핵 동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400Kg으로 추정되는 농축우라늄을 포기하라는 요구 역시 수용하되, 미국이 아닌 러시아에 넘기겠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합의 파기 시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개방하고, 해협에서 어떤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파키스탄과 오만의 역할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핵과 해협 문제를 분리하면서 두 개 다 국제적 차원의 보장을 겹겹이 제공하라는 겁니다.

앞서 두 차례 핵 협상 도중 공습을 가한 미국에 대한 극도의 불신이 기저에 깔려있는 셈인데요.

미국에 전쟁 배상 요구는 철회하면서도 대신 경제적 혜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아라비야는 또 "이란은 자신들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정치적 문구 형태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 정부가 해협 통항을 관리하겠다며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의 소셜미디어 계정까지 새로 생겼습니다.

이란 정부는 "해협 항행을 조율하는 이란의 법적 대표 기관"이라고 자처하며 "허가 없는 통항은 불법으로 간주될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앞서 CNN 등은 해협청이 선박과 관계자들의 국적 등 40개 넘는 항목으로 구성된 양식의 신고서를 이메일로 제출할 것을 해운업계에 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인터넷 광케이블까지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면허 취득 강제, 운영 감독, 주권 수수료 부과 등과 같은 사법적 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해 해협에 대한 장악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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