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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남부에서 한 남성의 연쇄 총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하베르튀르크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주(州)의 참르야일라 마을에서 37세 용의자가 전 부인(32)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그를 엽총으로 살해했다.
용의자는 이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가 운영하던 인근 타르수스 마을의 한 식당에 자동차를 몰고 가 운전석 창문 사이로 산탄총을 난사했고, 이에 식당 주인과 직원 2명이 숨졌으며 손님 여럿이 다쳤다.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계속하면서 행인, 가축을 몰던 목동, 주유소에 머물던 트럭 운전사 등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경찰은 검거를 위해 헬기, 드론 등을 총동원한 수색 작전에 돌입했지만, 범행과 도주에 쓰인 자동차만 타르수스 북쪽 카라퀴튀크 마을의 숲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을 뿐 총격범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지난달에도 튀르키예 남부 샨르우르파, 카흐라만마라슈 등 지역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카흐라만마라슈 총격 때에는 소셜미디어에 여성혐오 관련 이미지를 올린 14세 용의자가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총기를 들고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러 약 10명이 사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정신건강과 범죄 관련 이력을 확인하는 엄격한 절차를 거치면 개인이 총기 소유·휴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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