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이 넷 구하고 실종"...30세 격투기 선수, 숨진 채 발견

러시아에서 활동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메데트 지날리예프가 익사 위기에 처한 10대 소녀들을 구조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향년 30세./사진=더선 갈무리

러시아에서 활동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메데트 지날리예프가 익사 위기에 처한 10대 소녀들을 구조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향년 30세.

16일(현지 시간) 더선에 따르면 지날리예프는 최근 고향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 호수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소녀가 강한 물살에 휩쓸려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친구와 함께 물에 뛰어들었고, 호수에 빠진 10대 소녀 4명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정작 지날리예프 본인은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조 이후 실종된 그는 다음 날 잠수부들에 의해 호수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이식쿨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호수로 알려져 있다. 수심이 깊고 면적이 넓어 기상 변화나 물살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지날리예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했으며, 프로 MMA경기에서 4차례 출전해 2승 2패의 전적을 남겼다.

현지에선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뛰어든 지날리예프의 마지막 행동을 두고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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