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유 지분의 22% 달해
윤리규정따라 이사직도 사임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사진)이 공식 취임을 앞두고 쿠팡 모기업 쿠팡Inc.(이하 쿠팡)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주식매각에 나섰다. 연준 의장 등 고위인사들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할 수 없다는 연준의 윤리규정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워시의 이번 매각은 보유한 전체 주식이 아닌 일부가 대상이다. 이는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분산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추가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대상은 전체 보유주식의 22.3%다.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사회 활동의 보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받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주식이다. 워시의 주식매각 신고는 이사직 사임과 함께 이뤄졌다. 쿠팡은 공시를 통해 "연준의 윤리규정에 따라 연준 의장직과 회사 이사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다"며 "그(워시)는 (인준 직후) 회사의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사회 내 워시의 공석을 채우지 않는다.
워시는 쿠팡 김범석 의장과 하버드대 동문이며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인 로널드 로더의 사위다. CNN에 따르면 워시는 18일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