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안 28일 확정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이달 말 향후 5년간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한다.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주식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목표 비중 조정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중기자산배분안 관련 중간보고를 받았다. 기금위는 오는 28일께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5월 말까지 향후 5년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담은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보고에서는 2027~2031년 적용될 자산배분안의 주요 검토 방향과 수립 현황 등이 논의됐다.

국민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자산군별 비중을 관리하고 있다. 목표 비중을 웃도는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 부족한 자산은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장 과열 시 차익을 실현하고 저평가 국면에서는 매수에 나서며 장기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2월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도 보고됐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1457조996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1610조4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 조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강세 영향으로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4.5%(395조1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증시가 추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25%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국내주식 편중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주가지수인 MSCI ACWI(전세계주가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대 후반 수준에 불과한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이를 크게 웃돌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자본시장 위상 변화를 반영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일부 상향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민연금기금은 국내주식 등 주요 자산군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기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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