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6일 임기근 차관이 조 세렐(Joe Cerrell) 게이츠 재단 대외협력 총괄이사를 접견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게이츠 재단 설립자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보건·OD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후속 논의를 위해 세렐 총괄이사가 방한했다.
임 차관은 "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보건과 지속가능개발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재단의 재원을 촉매로 민간자금과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식은 개발원조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조 세렐 총괄이사는 "한국이 ODA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드문 사례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가 ODA 지원 확대를 통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차관은 "개발원조의 지속적인 확대도 필요하지만 재원의 전략적 활용과 실질적 성과 제고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며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경험·네트워크 등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개발협력"이라고도 말했다.
양측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등 한국과 게이츠 재단 간 글로벌 보건 협력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재확인했다. 여타 분야에서도 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유망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라이트 재단은 국제 보건형평성을 향상하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보건복지부), 게이츠 재단, 한국 생명과학 분야 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설립된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기획처는 한국의 ODA가 더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ODA 주관부처와 협력해 예산집행·성과관리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차기 예산안 편성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