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축제 원주한지문화제 성료…예술성·공공성·대중성 강화

올 11월 세계유산등재 염원…내년엔 한지 세계화 기획 준비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종이와 빛의 계단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시민의 축제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가 젊은 세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3대가 나들이하고 공유하는 가족친화형 축제로 진화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주말, 어린이날까지 5일간 펼쳐진 축제는 올해 11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통한지문화의 기본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한지한마당 닥나무 숲 아래에서 닥나무를 찌고, 껍질을 벗기고, 닥섬유를 두드려 펄프를 만들고, 종이뜨기에 참여하고 한지장 시연을 보면서 전통한지만들기를 공유했다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원주한지장과 한지뜨기 체험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축제는 다양한 전시로 호응을 얻었다.

시민참여형 전시 중 종이와 빛의 계단은 1년간 축제를 준비하며 국내외 참가자, 이주민, 장애인, 노인 등 시민과 공예인들이 참여했으며, 풀뿌리한지등도 3대가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적 느낌의 종이숲 '움직이는 도시 2026 한지, 세계 속에 서다' 프로젝트는 한지를 활용해 축제장 공원 속에서 관람객 참여로 완성되는 새로운 전시 형태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국제작가전과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등 주요 전시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지의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 축제 중 한지도화지에 그림 그리는 '한지는 내 친구' 프로그램은 내년부터는 세계 아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변모한다.

축제 기간 각국의 작가, 국제종이작가협회(IAPNMA) 구성원들이 적극 나서며 프랑스 24명, 보스턴 80명, 캘리포니아라, 아프리카, 호주, 이탈리아에서 650명이 신청, 한지 문화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전시 관람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축제장은 쾌적한 축제를 위해 먹거리 푸드코트, 한지붕마켓, 지역주민공연 공간을 재배치해 쾌적한 환경 속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축제장 전시 공간이 매우 협소해 개선할 과제로 꼽혔다.

한·불수교 140주년 특별전도 발길이 이어졌으나 전시 공간협소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종이와 빛의 계단이 펼쳐진 공연장도 계단과 바닥의 보수공사, 시설보강이 필요하고,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과 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지문화재단 관계자는 6일 "한지문화제가 전통 한지, 종이예술의 예술성, 공공성, 대중성을 강화하는 축제로 거듭 진화했으나 원주시의 미추천으로 인해 원주한지문화제는 로컬100선, 문체부 예비축제, 강원도 우수기획축제에서 탈락해 축제도시를 지향하는 원주시의 전통문화 부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백지화된 원주한지테마파크 2차 별관 공사를 민선 9기에 다시 추진, 한지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종이숲 체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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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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