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주장 이기혁이 이후 SNS를 통해 사과했다는 내용이다. 이기혁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을 상황이었다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결승골을 도운 양민혁도 병역 면제가 경기의 목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들과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기혁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가볍게 여긴 적은 없지만, 경기 직후 흥분한 상태에서 병역 혜택에 초점을 맞춰 말한 것은 경솔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내 생각에는 병역 혜택을 받는 것 자체와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은 제도에 따른 정당한 결과이며, 선수 개인이 유럽 진출이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국가대표 선수의 발언은 개인적인 기쁨을 넘어 국민과 팬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표현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실제로 군 복무 중이거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에게는 병역 면제가 자랑거리처럼 강조되는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기혁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사과의 진정성은 이후 행동으로 판단하면 되겠지만, 이번 논란은 병역 혜택의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공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어떤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한지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