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300만, 400만을 지나 장기 흥행을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전까지는 영화 암살자들은 현재 좌와 우로 이분화되어 있는 한국 사회에 첨예한 갈등을 일으킨 문제적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객이 유입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제 좌우의 이념적 문제를 넘어서 영화라는 작품이 흥행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문득 생각하게끔 하네요.
대체로 영화가 흥행하는 데는 여러 요소들이 작용하겠지만 작품성, 탄탄한 스토리 라인, 재미, 영상미, 배우의 연기력, 작품의 시대 의식 반영, 감독이나 배우의 인지도 등 대부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요인들로 인해 흥행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이 영화 암살자들은 역사적 해석에 따른 논란과 비판이 오히려 대중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는 노이즈마케팅 역할을 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자연스럽게 사회적으로 촉발되어서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논란 노이즈마케팅>의 영향을 받은 사람 중의 하나이긴 하네요.
그래서 애초에 이 영화에 그닥 관심이 없었고 전혀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만간 시간을 내서 영화를 관람하러 가려고 해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이렇게까지 나라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난리를 치는 걸까 하는 생각에 꼭 보려고요.
그러고 보면 이 영화는 어쩌면 천운을 타고 났는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자체의 완성도, 재미 등과는 무관하게 마치 로또에 당첨되듯 현재 국가와 국민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 자체가 이 영화를 흥행작의 반열에 올려 놓았으니까요.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일면 이런 상황이 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마치 이 영화의 현재 상황이 우리네 인생의 불확실성, 우연성 등과 그 궤를 같이 하는 느낌도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