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쓰나미' 빅테크 긴장...골드만 "규제가 오히려 투자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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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최근 급락한 AI 관련 주식에 대해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졌지만 오히려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시행 전에 투자를 앞당기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간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치 프리보로츠키 유럽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AI 관련 주식이 지나치게 매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고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상당히 정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우려에 이어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규제 강화 가능성까지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리보로츠키는 AI 관련 주식이 사실상 팔릴 만큼 팔린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고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서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야 한다는 점도 반등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가 AI 인프라 투자를 반드시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보로츠키는 기업들이 규제 환경이 바뀌기 전에 기존 인허가 제도와 전략적 거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2027년으로 예정된 자본지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9년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세제 변화와 행정 감독 강화, 기업 인수합병 심사 강화 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규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 투자를 서두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규제 강화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되면 기존 설비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AI 연산 능력의 공급 확대가 제한되더라도 AI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한 아마존과 MS, 알파벳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의존하는 반도체와 냉각장치, 전력설비 제조업체 및 에너지 공급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 업종의 주가도 이미 상당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20%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공급 제한이 AI 수요를 없애기보다는 연산 능력의 가격을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MD의 호실적도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AMD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치 170억달러는 3분기보다 약 27% 증가한 수준입니다.

프리보로츠키는 이러한 실적이 현재 AI 설비투자 사이클의 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AI 및 관련 기업들이 미국 주요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한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될 경우 AI 관련 종목이 증시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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