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정말 힘든 경기였다.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원에서 목표했던 1승1패를 거두고 갈 수 있었다. 이 분위기를 대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선발 크리스 페덱은 1회 투구 수가 많아 걱정했는데 7회까지 100개를 던져줬다. 오늘 경기를 하다 보니 자칫 15회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덱이 7이닝을 던져준 게 큰 힘이 됐다. 원태인은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3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태인이는 4차전 아니면 5차전이다. 배찬승이 많이 큰 것 같다. 그동안 제구가 많이 흔들렸는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로 아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경험이 본인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구자욱은 마지막에 대주자로 바꾼 게 아쉬울 만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구)자욱이가 앞에서 잘 살아 나가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플레이오프 때는 (타격) 타이밍이 조금 늦다 싶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시즌 때 좋았던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자욱이가 치느냐 못 치느냐에 우리 팀 승패가 달려 있다. 주장이자 팀의 리더로서 아픈데도 참고 나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디아즈도 오늘 타석에서는 시즌 때 잘 못 쳤던 고영표의 공을 잘 쳤다. 최형우는 꾸준하다. 1·2번 타순에 나가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타선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패장] 이강철 케이티(KT) 위즈 감독
“야구를 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해본 것 같다.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고 잘했는데, 마지막에 운이 삼성 쪽으로 간 것 같다. 우리뿐 아니라 삼성도 이런 경기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8회 박영현 투입은) 이기려고 했다기보다, 맞더라도 (박)영현이로 끝내고 싶었다. 영현이가 맞으면 오늘 경기는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어차피 내일 쉬니까 승부를 걸었다.”
“(아쉬운 장면은) 너무 많다. 연장(10회말)에서 오윤석이 친 1루 라이너 타구가 가장 아쉽다. 잘 쳤는데 타구가 빨려 들어갔다. 누구 잘못도 아니다. 그러면서 또 연장으로 들어갔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투수 운용이라는 게 잘 던지면 잘한 거고, 아무리 좋은 투수도 맞으면 결과론적으로 못한 게 된다. 연장 15회까지 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했다. 그래서 타자도 빨리 못 바꿨고, 대타도 못 썼다. 경기가 길게 갈 수 있겠다 싶었다. 3차전 선발은 소형준이다.”
수원/손현수 기자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